평창 라마다 호텔 대관령 순수양떼목장
평창 라마다 호텔 뒷산에는 대관령 순수양떼목장이 자리하고 있다. 맑고 깨끗한 공기 속에서 귀여운 양들이 자라고 있는데, 귀여운 동물 천국 대관령 순수양떼목장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이 양떼목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양떼목장인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복슬복슬한 하얀 양인 순종 양을 키우고 있다. 산 하나를 목장으로 꾸며 놓아서 그만큼 넓었는데, 이곳에는 양 뿐만 아니라 알파카, 염소, 토끼 등 다양한 동물이 자라고 있었다. 입장권을 발권하면 양에게 줄 먹이를 한 컵씩 나눠주시는데, 이 먹이를 목장 안의 동물들에게 나눠주면 아주 잘 먹는다. 목장에 들어가면 귀엽고 하얀 알파카 ‘구름이’가 반겨주는데, 알파카에게 먹이를 뺏기기 십상이니 조심하는게 좋다. 양들은 목장 안에 풀어져 있기도 했는데, 어린 양들과 염소들은 축사 안에서 따듯하게 지내고 있었다. 딱 봐도 너무 작고 소중한 어린 동물친구들이 먹이를 달라고 고개를 내미는데, 너무 귀여워서 안 줄 수가 없었다. 산을 오르내리면 방목되어 있는 양들과 만나기도 하고 토끼 우리에는 토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갖가지 구경을 하기 좋았다. 또 대관령 시내를 내려다보며 그네를 탈 수도 있고, 예쁜 산책길도 있어 사진 찍기에도 너무 좋다. 겨울에는 눈이 오면 동물들이 축사 안에서 지내기 때문에 아무도 밟지 않은 흰 눈을 밟으며 구경할 수 있는데, 이게 또 큰 묘미이다. 또 강아지와 같이 관람도 가능하기 때문에 강아지에게 눈 구경도 실컷 시켜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입장권은 1인당 먹이체험을 포함해서 7천원이고, 강아지는 4천원에 입장할 수 있는데, 네이버 예약 시 할인이 가능하니 미리 예약하고 가면 좋다. 주차장은 목장 앞에 넓게 구비되어 있어 주차하기에도 편리하다.
대관령 한우타운 소고기와 육회물회
대관령 양떼목장에서 차량으로 50분 정도 가면 횡성이다. 평창도 한우가 맛있긴 하지만, 역시 소고기 하면 횡성 한우이다. 평창에 간 김에 같이 들러 볼만한 횡성 한우집을 공개한다. 바로 횡성 둔내면에 있는 ‘화수목’이라는 곳인데, 외관부터 깔끔하고 정원이 멋스럽게 꾸며져 감탄을 자아낸다. 이곳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한우 맛집인데, 그래서인지 대기줄이 정말 길고, 그만큼 대기 공간도 잘 구비되어 있다. 대기를 하는 동안 예쁜 꽃들이 핀 정원에서 산책도 하고, 산책로 중간에 있는 분수대도 구경하면 대기시간이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긴 대기를 마치고 드디어 차례가 와서 입장을 하는데, 입장 시 오른편에 정육코너가 있다. 각종 소고기 부위들을 소분해서 진열해 놓았는데, 그 중 먹고싶은 고기를 골라 결제 후 식당에서 먹을 수 있었다. 등심, 갈빗살, 업진살, 부채살에 한우 모듬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내 맘대로 즐길 수 있어 편리하다. 이렇게 고른 고기는 식당에서 구워 먹는데, 소고기인데 기름기가 좌르르 흐르는게 입에서 녹는 맛이었다. 밑반찬으로 준비된 각종 샐러드와 소금, 와사비, 장아찌에 같이 곁들여 먹으면 그 궁합이 더욱 좋았다. 사이드 음식으로는 육회물회를 주문했는데, 물회 양념에 육회를 담가낸 것이다. 고기가 신선하니 육회도 냄새 하나 없이 쫄깃하고 맛있었다. 와인도 페어링해서 먹을 수 있게 준비되어 있으니 중요한 약속이 있는 날엔 와인도 곁들이면 금상첨화일 것 같다.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 별 관측과 차박
지난 번에 별 관측하기 좋은 곳으로 강릉 안반데기를 포스팅 했는데, 평창 청옥산의 육백마지기 농원도 별 보기에 참 좋은 장소이다. 육백마지기라는 이름이 볍씨를 육백 말이나 뿌릴 수 있을 만한 땅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넓고 광활했다. 해발 1200m 산 위에 위치한 곳인데 평지처럼 광활함이 느껴지는게 참 신기했다. 네비게이션에 육백마지기로 검색하면 바로 갈 수 있고, 주차장도 작게 지어져 있어 차량이동이 편리한 곳이다. 다만 주차장 자리가 없을 경우 주차장에서 더 올라가 풍차가 있는 쪽 작은 공터에 주차해도 된다. 곳곳에는 알록달록하게 칠해놓은 의자와 미니 교회, 평창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 조형물 등 여러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었고, 산 아래를 한눈에 담을 수 있게 전망대도 있다. 6월~7월에는 하얀색의 샤스타 데이지가 만개하는데, 청량한 초록빛 풀숲에 하얗게 피어있는 꽃이 참 아름답다. 가을에는 이름모를 보라빛깔의 국화가 피는데 이 또한 계절과 어울리는 매력을 뽐낸다. 이곳에서 보는 해넘이가 아름답기도 하고 별 관측도 잘 되기 때문에 차박의 성지이기도 한데, 취사와 야영은 불가하니 주의하기로 하자. 고산 지대라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여름에는 얇은 겉옷을, 겨울에는 두꺼운 패딩과 함께 핫팩도 준비해가면 춥지 않게 구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