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강이 만나는 곳 두물머리에서 연핫도그 먹기
두물머리는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명소로, 두 물이 만나는 곳을 의미한다.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하나의 물길로 합쳐지는 지점인데, 이곳의 특별한 지형적인 특성과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여름에는 연못에 연꽃이 피어 화사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겨울에는 앙상한 나뭇가지들과 쓸쓸한 느낌이 또다른 매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언제 방문하던지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 두물머리에 서식하는 새들도 많고 두물머리 자체 풍경도 멋지기 때문에 사진 촬영을 하러 오는 사람도 종종 보인다. 새해 첫 날에는 일출을 보러 오는 관광객도 많다고 하니 아침 일찍 와서 뜨는 해를 보는 것도 좋아 보인다. 두물머리를 한바퀴 둘러볼 수 있는 산책코스가 조성되어 있는데, 다 걷기에는 조금 긴 코스라서 살짝 맛보기로만 걸어보기로 한다. 두물머리 입구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걷게 되면 두물머리 나루터가 보인다. 옛날에 양평과 광주를 잇는 나루터로 사용했던 장소인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터만 남아있다. 액자모양의 포토존도 있는데,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두물머리의 강물과 산을 배경으로 그림 같은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두물머리 안에는 연핫도그를 판매하는 가게가 있는데, 연잎을 핫도그 반죽에 넣어 만든 핫도그이다. 핫도그 반죽이 초록색인데, 튀기면 일반 핫도그와 다름없다. 순한 맛과 매운 맛 중에 고를 수 있고, 설탕과 케찹, 머스타드를 뿌릴 수도 있다. 바로 옆의 카페에서 구입한 커피와 함께 먹으면 참 좋은 조합이다. 또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는 연 아이스크림도 판매하는데, 약간 녹차 맛이 나면서 달콤쌉싸름한 맛이 난다. 이곳만의 특색 있는 먹을거리이고 맛도 좋으니 한번 도전해보자. 주차는 두물머리 입구에 가능한데, 주차장이 넓은 편은 아니다. 주차장이 만차일 경우 인근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근처에는 양수리 전통시장도 있는데 장날에 맞춰 방문하면 활기찬 시장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수생식물을 이용한 자연정화공원인 세미원
양평 세미원은 조선시대에 건립된 고려사의 부속 정원으로 시작되었다. 당시에 김조(金祖) 스님이 창건한 고려사는 고려시대의 아름다운 풍경을 더욱 빛내기 위해 세미원을 조성했는데, 그 뒤로 세미원은 명덕대군과 이순신 장군 등 역사적인 인물들의 문화 예술적인 활동의 장소로 발전해왔고, 현재는 수생식물을 이용한 대표적인 자연정화공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세미원은 전통적인 한국 정원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연못, 돌다리, 정교한 조형물,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꽃과 나무들이 조화를 이루어 정성스럽게 조성되어 있다. 특히 ‘용릉’이라 불리는 지점은 세미원을 대표하는 명소로,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역사적인 가치를 담고 있다. 정원 내에서는 전통 음악, 무용, 예술 행사 및 전통 차 문화 체험, 전시회 등이 자주 개최되어 문화 예술 애호가들과 관광객들에게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 세미원은 사계절에 따라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봄에는 매화와 벚꽃이 만발하며, 여름에는 푸른 연못과 싱그러운 녹음이 어우러져 시원한 휴식을 제공한다. 가을에는 단풍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며,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든다. 입장료는 성인 1인당 5천원으로 저렴하게 입장이 가능하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3천원이고, 만 5세 이하 아동과 양평 군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미리 예약할 경우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세미원을 둘러볼 수도 있으니 여유 있게 신청하는 게 좋다.
1100년 된 은행나무가 있는 용문사
용문사는 용문산 관광단지 안쪽에 위치한 절이다. 신라시대에 세워져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는데, 그 역사가 긴 만큼 다양한 문화재로 가득 차 있다. 특히 용문사 대웅전은 조선시대 후기에 지어진 건물로, 보물로 지정될 만큼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용문산에 가려면 용문사 관광단지 안에 주차를 하고 용문사까지 걸어가야 하는데, 주차요금은 승용차 1일 3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용문사까지는 1km가 조금 넘는 거리이니 천천히 20분 정도 산길을 걸어 올라가면 용문사가 나온다. 등산로 중간에 출렁다리도 있어 가는 길이 심심하지 않고 즐겁게 오를 수 있다. 용문사 안에는 1100년 이상 된 커다란 은행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무려 높이가 42m, 줄기 둘레만 14m라고 한다.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잎들이 흩날리는데, 나무를 우러러보고 있으면 아름다움을 넘어서 경이롭기까지 하다. 은행나무는 동양의 신비로움과 평화를 상징하는 나무로, 불교에서는 신성한 나무로 여겨진다고 한다. 용문사의 은행나무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봄에는 이파리가 돋아나는 신록한 실록이 매우 아름답게 피어나며, 여름에는 푸르른 잎들이 그늘을 만들어 시원함을 주고, 가을에는 단풍이 은은한 빛깔로 변화하며 절경을 이룬다. 겨울에도 맑은 하늘 아래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여 사계절마다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