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길이 예쁜 여주 강천섬 유원지
여주 강천섬 유원지에는 은행나무가 많아 가을이 되면 섬 전체가 노란빛으로 물든다. 은행나무가 길게 뻗은 길은 진한 노란빛으로 아주 화사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이 풍경을 오러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데 비해 주차장이 협소해서 주차하기가 아주 어렵다. 강천섬 주차장의 경우 유원지까지 한참 걸어가야 해서 굴암리 마을회관을 이용하면 좋다. 다만 주차장이 좁아 대기줄이 긴데, 뒷길로 돌아가면 바로 주차할 수 있다. 여기서부터 유원지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 소요된다. 데크길을 지나 강천섬으로 이어진 다리를 건너면 유원지가 보이는데, 넓은 초원과 높이 자란 나무들이 줄지어 서있는 산책길이 벌써부터 예쁘다. 예전에는 캠핑과 낚시가 가능했다고 하는데, 자연보호를 위해 금지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예쁜 모습을 간직하기 위한 이유라면 납득이 가능하다. 섬에는 잔디밭이 정말 넓게 펼쳐져 있는데, 강아지들과 놀기도 하고 아이들과 캐치볼을 하고 연을 날리는 가족들도 많이 보였다. 넓게 자리를 차지하는데도 잔디밭이 아주 넓어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은행나무길을 가면 바닥에 떨어져 있는 은행잎을 밟는 느낌이 아주 좋은데, 마치 노란 눈이 내린 것 같은 느낌이라 환상적이다. 섬 가장자리로 산책하면 강을 따라 걸을 수 있는데, 걷기도 하고 강을 바라보며 벤치에서 쉬기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갖기에 아주 좋다. 이곳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도 종종 보여서 간식과 책을 챙겨서 사색에 잠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자전거길도 잘 조성되어 있어서 자전거로도 많이 오니 강천섬을 즐길 방법이 아주 많다.
쇼핑의 천국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
여주에는 쇼핑의 천국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이 있다. 서울에서도 가깝고 예쁘게 꾸며 놓아 분위기가 아주 좋아서 인기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이제는 쇼핑과 더불어 공연, 행사 등 다양한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부상하고 있어 일부러 시간을 내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우선 입점업체로는 구찌,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부터 아디다스, 파타고니아, 노스페이스 등 아웃도어 브랜드 등이 입점해 있다. 또 아웃렛에서는 여러 행사도 진행하고 있는데,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트리 장식을 설치하기도 하고, 여주의 특산물인 고구마를 판매해 수익금으로 기부를 하는 등 시즌별로 여러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자동차 시승 체험이나 영화 이벤트,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들도 진행되니, 쇼핑뿐만 아니라 문화도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즐길거리가 많은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23년도 6월부터는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까지 직통으로 운행하는 버스도 신설이 되어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다. 평일에는 하루 7회, 주말에는 하루 10회씩 운행하고, 아웃렛 동편 건물 입구 횡단보도 옆 스마트 승강장에서 탑승 가능하다. 또 24년 6월까지 신세계아웃렛 어플 회원 대상으로 버스운영 타임별 선착순 5명까지 버스티켓 2매씩 증정하는 파격적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무료로 버스도 이용하고 쇼핑도 하는 시간을 보내면 좋다.
꽃이 활짝 핀 여주 당남리섬과 이포보
강천섬 유원지에서 캠핑을 못한 아쉬움은 여주 당남리섬에서 풀 수 있다. 이곳에는 캠핑장이 있기 때문인데, 캠핑장에 텐트를 설치해 놓고 당남리섬을 한 바퀴 걸어보면 아주 좋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텐트가 없으니 차량으로 산책 겸 다녀와본다. 주차장은 2군데로 나뉘어 있어 넓고 편하게 주차할 수 있다. 주차하고 운동장을 지나면 섬으로 들어오는데, 넓은 억새밭이 우리를 반겨준다. 억새의 금색 물결이 바람에 흔들리는데,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더 들어가게 되면 코스모스 군락지가 있는데, 주황색 코스모스와 흔히 보이는 분홍색과 자주색의 코스모스가 흩날린다. 또 최근 SNS를 통해 사랑받고 있는 핑크뮬리 꽃밭도 있어 찾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억새와 핑크뮬리가 한 곳에 어우러져 있는데, 가을의 분위기와 영롱한 풀빛이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섬 곳곳에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둘러보면 가을 정취에 물씬 취할 수 있다. 당남리 섬에서 조금 올라가면 이포보가 있는데, 이곳 전망대에서 남한강의 경치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이포보는 여주를 상징하는 새인 백로의 알과 날개를 형상화한 모습이라고 하는데, 이포보 위에 동그란 조형물이 나란히 놓여있다. 이포보를 건너면 끄트머리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커피숍과 북카페, 전시장, 루프탑이 있다. 남한강의 경치를 간단히 보고 자전거도 빌려 한 바퀴 돌고 오기에도 좋다. 야간에는 이포보에 조명도 켜지기 때문에 더 아름다운 뷰를 감상할 수 있다. 구경을 다 하면 역시 식사를 해야 한다. 이곳은 막국수가 유명한 천서리 막국수촌이 있어 라이딩을 마치고 온 손님들로 가게가 가득 찬다. 막국수와 편육을 같이 시켜 먹으면 산책의 노곤함도 풀리고 배도 든든히 채울 수 있어 필수 코스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