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중심에 있는 대전 한밭 수목원
대전 한밭수목원은 1993년에 개원한 대전의 대표적인 수목원으로 약 330만 제곱미터에 10,000여 종류의 식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한밭수목원은 다양한 정원과 테마 정원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표적인 테마 정원으로는 수려원, 장미원, 어린이 정원, 원예원, 산림치유원 등이 있다. 수려원은 대전의 상징인 대청호와 계족산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연못과 정원이 자리하고 있다. 한밭수목원은 사계절에 따라 다양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봄에는 수많은 꽃들이 피어나고, 여름에는 신록한 나무와 녹음이 어우러져 시원한 휴식을 제공한다. 가을에는 단풍이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며,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또 겨울에는 썰매장과 스케이트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24년 2월 4일까지 운영하고, 한 타임 당 1시간씩, 각 타임마다 사이에 30분씩 텀이 있다. 1인 1천원에 이용할 수 있어 사람이 많지만 입장인원과 이용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 안전에 매우 신경 쓰는게 느껴졌다. 어린이들을 위해 귀여운 스케이트 보조기도 3천원에 빌릴 수 있어 안전은 물론 모두의 즐거움을 위해 노력하는게 느껴졌다. 눈썰매도 1인 1천원에 1시간 1회 이용할 수 있는데, 썰매의 경우 키 120cm~170cm까지, 몸무게 60kg 이하의 사람만 이용할 수 있어 이용 제한이 까다롭다. 이외에도 다양한 주제로 꾸며진 특별 전시관과 연구소, 꽃시장, 카페 등이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다. 또 정원 내에서는 음악회, 연극, 전시회, 문화예술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며,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문화적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대전의 음식 두부 두루치기와 칼국수
대전은 두부 두루치기와 칼국수가 유명하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유명하다고 하니 당연히 먹어보기로 하고 점심으로 두부 두루치기를, 저녁으로는 칼국수를 먹기로 한다. 두부 두루치기의 경우 여러 맛집들 중에 진로집에 가보기로 했다. 뭔가 가게 이름도 그렇고 골목에 자리한 것까지 맛집의 냄새가 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진로집은 유명한 TV 프로그램에도 수차례 방영되어서 식사 시간에 조금만 늦어도 대기를 해야 한다고 한다. 나는 1시쯤 도착했는데 다행히 대기는 하지 않았지만, 가게 내부에는 식사를 하는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다. 주문 후에는 음식이 빠르게 나왔는데, 별다른 재료가 들어간 것 같지는 않은데 매콤하면서 중독적인게 계속 손이 갔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친구들은 물과 함께 먹었는데,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맛있게 매운 정도로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나에게 두루치기란 돼지 두루치기, 김치 두루치기 같은 종류만 있는 줄 알았는데, 두부 두루치기라니 생소하기도 하고 고기가 없는데 맛이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두부 두루치기 하나 만으로 밥 한그릇을 뚝딱 해치워버릴 정도로 아주 맛있었다. 저녁으로는 칼국수를 먹었는데, 유명한 두 곳 중 고민하다가 오씨칼국수로 가게 되었다. 칼국수와 파전 1개를 주문했는데, 파전은 2접시로 나누어 담아 주셔서 거의 2개 같은 1개였다. 칼국수는 해물 칼국수로 조개가 가득 들어가 있고 쑥갓으로 향을 낸 칼국수였다. 국물이 맑아 아주 시원했고 조개가 정말 끝없이 들어가 있어서 살을 발라 먹기도 힘들 정도였다. 3명이 식사를 하러 갔는데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나올 만큼 아주 양이 많아 배가 너무 불렀다. 대전이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도 아닌데 해물 칼국수가 유명한게 신기하긴 했는데, 그 의문이 무색할 만큼 너무 맛이 있었다. 넓은 가게 안을 사람이 가득 채웠는데,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두부 두루치기와 칼국수 모두 너무 맛있어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대전의 명물 성심당 베이커리와 성심당 케익 부티크
많은 사람들은 대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성심당 빵집일 것이다. 그만큼 전국적으로 유명하고 매장도 몇 개 없어 항상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이다. 성심당은 본점과 대전역점 등 4개 매장이 있고, 케익 부티크 매장도 별도로 있는데, 빵을 판매하는 매장과 케익을 판매하는 매장을 분리해 놓은 것이다. 나는 갈 때 마다 본점으로 방문하는데, 아무래도 종류가 가장 많기 때문이다. 성심당에서 꼭 먹어야 할 메뉴로는 각종 튀김 소보로가 있는데, 선물용 튀김 소보로 코너가 따로 있어 빠르게 구입할 수 있다. 이외에도 소금 크로와상, 김치찹쌀주먹밥, 각종 샌드위치 메뉴들도 숨겨진 맛있는 메뉴들이라 함께 먹어보는 것도 좋다. 케익 부티크에는 정말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케익이 있는데, 조각 케익부터 홀케이크까지 원하는 케이크를 구매할 수 있다. 이곳의 시그니처 케익은 과일시루와 딸기시루인데, 과일시루는 바나나, 샤인머스캣, 딸기 등 각종 과일을 케익 시트 사이에 얹고 시루떡처럼 쌓은 케익이다. 딸기시루는 과일시루와 비슷한데, 시트 사이에 과일 대신 오로지 딸기만으로 채워 넣은 케익이다. 이 케이크는 무려 2.5kg의 무게를 자랑하는데, 그만큼 과일이 한가득 들어있어 무겁기 때문에 이동 시 주의해야 한다. 시트 사이사이, 그리고 케익 윗부분까지 과일이 한가득 들어 있어 케익을 컷팅하면 과일이 우르르 쏟아져 예쁘게 먹기는 조금 어렵다. 그리고 양이 엄청 많아서 적어도 4~5명이서 모여야 다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시그니처 케익인 만큼 맛도 아주 좋아서 기념일에 한번씩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주차의 경우 성심당 본점 인근의 공영주차장이 3곳이 있어 이 중에서 주차를 하면 된다. 우리들공원 주차장이 가장 가깝고 주차요금도 30분당 1100원으로 저렴한 편이라 많이 이용하고 있다. 주말의 경우 매장 대기줄이 매우 기니 일행 한명이 먼저 대기를 하고 있으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