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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태안 가볼만한 곳 추천 (튤립꽃박람회, 태안해안국립해양공원, 가야산)

by 네기요 2024.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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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가볼만한곳 태안튤립세계꽃박람회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

세계 5대 튤립축제,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

매년 4월부터 약 한 달 간 태안에는 세계 튤립꽃 박람회가 열린다. 벌써 12회 박람회를 마친 튤립 박람회는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안로 400 꽃지 해안공원에서 개최된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인당 14천원이고, 만 65세 이상 노인은 12천원, 유아 및 청소년은 11천원이다. 사전 예매도 가능한데, 사전예매 시 인당 12천원에 다녀올 수 있어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애견도 동반 가능하니 반려견들과 산책 겸 함께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박람회는 메인광장, 화훼전시관, 미니동물원, 열대식물전시관, 풍차전망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전시 장소별로 색색의 튤립들이 예쁘게 피어 있어 눈이 즐거워진다. 축제 장소가 워낙 넓은데다가 이중식재로 조생종과 만생종을 교차로 심어 시기마다 다른 색깔의 튤립을 볼 수 있어 적어도 두 번 이상 가야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내가 갔을 때에는 흰색 분홍색 빨간색 등의 색깔로 피어있었는데, 다른 색깔의 튤립도 필 것을 생각하니 설레고 또 오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람회장이 바닷가에 있어 박람회장 바깥 쪽에서 바닷가를 볼 수 있었는데 이것 또한 하나의 묘미였다. 형형색색의 꽃밭과 바닷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바다가 공존할 수 있다는게 신비롭다. 박람회장에는 트랙터로 끄는 미니 기차도 있어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은 편하게 한바퀴 둘러볼 수 있다. 봄에는 꽃, 대한민국의 화훼 랜드마크는 태안이니 날씨 좋은 봄날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에서 봄을 느껴보면 좋겠다. 만약 박람회를 놓쳐서 아쉽다면 꽃박람회 종료 직후 이어서 봄꽃정원으로 운영되니 봄이 더 늦게 전에 정원으로 가보자.

 

230km에 걸친 태안해안국립해양공원

태안해안국립공원은 1989년 지정된 국립 해양공원으로, 태안반도부터 안면도까지 230km의 해안선이 펼쳐져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형 공원이다.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펼쳐진 갯벌과 사구, 기암괴석과 크고 작은 섬들이 서해 특유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국립공원 내 탐방로가 다녀올만 한데, 걷는 코스와 자동차코스가 있어 원하는 코스로 다녀오면 좋을 것 같다. 총 11개 코스로, 해변도로와 갯벌을 탐방하는 코스, 습지와 태안의 유적지를 둘러보는 코스 등이 있다. 난이도 중에서 하로 쉬운 코스들이니 가족 나들이로 가볍게 다녀오기 좋다. 공원 내에 캠핑도 가능한데, 자동차 캠핑을 1박 15천원에 이용 가능하고, 코인샤워장도 1회 6분 1천원에 이용 가능해 자동차 캠핑 하기에도 적합하다. 여름철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캠핑시설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캠핑스쿨도 진행하여 친환경 캠핑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한다. 20년 전쯤 태안에 기름유출사고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빨리 극복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가꾸고 있다는 점이 놀랍고도 자랑스럽다. 푸른 바다와 높은 절벽, 넓은 갯벌을 품은 이 해양공원은 자연의 고요함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이다.

 

서산 가야산 일출산행

이번에는 태안 옆의 서산으로 가보자. 서산에는 블랙야크 100대 명산인 가야산이 자리잡고 있다. 해발 678m로 서산과 예산에 걸쳐져 있고 충남 서부의 있는 산 중에 가장 높은 산이라고 한다. 가야산은 그렇게 높은 산은 아니라서 초보자도 쉽게 등산할 수 있는 산이다. 등산 초보중의 초보인 나도 일출산행을 도전한 산인 만큼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으니 도전해보자. 가야산 산행은 보통 가야산 주차장에서부터 시작하는데, 길 따라 조금 가면 각 행선지별 예상 시간이 나온다. 옥양봉까지는 75분, 석문봉까지는 90분, 가야봉까지는 100분, 헬기장까지 90분이 걸리는데, 등산 초보중의 초보인 나는 석문봉까지 가기로 한다. 조금 더 오르면 남연군의 묘가 나오고 화장실이 있으니 주차장 화장실을 다녀오지 못했다면 이곳 화장실을 이용하면 좋다. 조금 더 올라 저수지를 끼고 계속 오르면 드디어 등산로가 시작된다. 등산로에는 계곡이 있어 물소리를 들으며 산행하기에 좋다. 물이 있어 덥지도 않고 청설모도 몇 마리 뛰어다닌다. 물소리를 들으며 오르다보면 어느새 깔딱고개가 나오는데, 정말 숨이 깔딱깔딱 넘어간다고 해서 깔딱고개이다. 정상 전 마지막 관문이니 숨을 고르고 천천히 올라가다보면 어느새 정상이 나온다. 등산한 방향으로 하산하면 다시 주차장으로 갈 수 있어 원점회귀 코스가 좋다. 볼거리 들을거리가 많아 지치지 않고 심심하지 않게 갈 수 있어 즐거운 산행이다. 더구나 난이도도 높지 않으니 가볍게 오르며 봄의 경치를 느껴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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