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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박2일 얼레벌레 다녀오기 (광안리해수욕장, 이재모피자, 삼락생태공원)

by 네기요 2024.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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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굉장히 즉흥적인 여행을 좋아한다. 그렇게 때문에 계획을 짜지 않고 도착해서 찾는 편인데, 이런 얼레벌레 여행을 좋아한다. 부산도 이렇게 갑자기 가게 된 여행지인데, 어찌저찌 필수 코스는 다 돌고 온 여행라 부끄럽지만 소개해본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광안대교 야경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과 광안대교 야경

 

부산의 핫플 광안리 해수욕장

부산은 젊음의 도시이고, 젊은 사람들은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논다. 예전에는 해운대 해수욕장이 제일 인기였다면, 지금은 광안리 해수욕장부터 민락수변공원이 가장 핫플레이스다. 아마 광안대교가 지어졌을 무렵부터였을거다. 광안대교 야경이 너무 예쁘고 빛나는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산책도 하고 광안리 요트체험도 할 수 있어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부산에 왔으니 제일 인기있는 광안리 해수욕장 근처에 숙소를 잡고 바닷가를 거닐어본다. 해변가에는 정말 많은 숙소가 있는데, 바다가 예쁘다 보니 오션뷰 숙소를 많이 지어놓았다. 일출을 볼 때나 야경을 볼 때 숙소에서 바로 볼 수 있어 아주 편리하다. 해변가에 즐비한 식당들 중에서도 사람이 많은 횟집에 들어가본다. 인원이 많으면 회랑 물회, 각종 사이드메뉴까지 시켰을텐데, 2명이서 간 여행이라 각자 회덮밥 한 그릇씩 주문한다. 맛있게 먹고는 맥주를 한 캔 사서 바닷가에 자리잡아 본다. 날씨도 좋고 파도소리도 좋아 둘러앉아 맥주를 마시는 일행들이 많다. 해변 끝자락에는 민락수변공원이 있는데, 예전에는 광안리 회센터에서 회를 포장해서 수변공원에서 술과 함께 먹기도 했는데, 현재는 수변공원 내 음주금지라 음식만 먹을 수 있다. 또 광안리에서는 가끔 드론쇼를 하는데, 이 때 맞춰서 요트체험을 하면 아주 좋다고 한다. 평소에 접하기 쉽지 않은 요트이지만, 광안리에서는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상품들이 많으니 날씨가 좋은 날 한번 타보는 것도 좋다.

 

이재모 피자 먹으러 서울에서도 간다!

부산의 명물, 부산의 필수코스, 먹방 유튜버들도 이미 여러 번 다녀간 부산의 이재모 피자. 웨이팅이 정말 길어서 주말에는 정말 몇 시간씩 대기해야 한다고 한다. 지점은 서면점, 부산역점, 테이크아웃점이 있는데, 서면점과 부산점은 매장취식이 가능하고, 테이크아웃점은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다. 아무래도 포장 전용이라 주문 후 피자 조리 시간정도만 기다리면 음식이 나오기 때문에 매장 웨이팅이 어려운 사람은 포장을 이용하도록 하자. 매장 근처일 경우에는 배달도 가능하다고 하니 이용해보는게 좋다. 매장은 10시에 영업 시작인데, 오픈런을 하지 않으면 대기를 해야한다. 웨이팅은 캐치테이블로 가능한데, 아쉽게도 모바일 어플로는 대기가 안되고 현장 캐치테이블 타블렛으로만 대기가 가능하다. 그래도 예상대기시간보다는 대기가 잘 빠진다고 하니 근처 카페에서 인내심있게 기다려보자. 이재모 피자에서는 시그니처 메뉴인 이재모크러스트 피자를 먹어야 한다. 물론 치즈 크러스는 꼭 필수로 추가해야 한다. 여기 치즈가 정말 미치도록 맛있다. 이거 하나 먹으러 서울에서 온다고 해도 좋을 정도이다. 콜라도 하나 같이 시키면 좋은데, 700ml짜리 콜라라서 리필이 되지 않아도 양이 충분하다. 또 피클과 갈릭소스는 무한리필이니 원하는 만큼 셀프바에서 가져다가 먹으면 된다. 서면점은 정말 하루종일 웨이팅이 있다고 하는데 본점은 시간을 잘 맞춰 가면 웨이팅이 없으니 본점을 이용해 보자. 테이크아웃점이 있다고는 하지만 역시 피자는 갓 나온 피자가 최고이지 않은가.

 

여긴 몰랐지? 삼락생태공원

김해공항 근처에는 삼락생태공원이 있다. 나는 비행기로 부산에 다녀왔기 때문에 공원을 미리 발견하고 일정에 추가했는데, 결과적으로 정말 잘 한 것이었다. 삼락생태공원은 낙동강 하구에 있는 아주 넓은 강변공원인데, 각종 체육시설과 꽃동산, 자전거광장, 문화마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콘서트나 축제 같은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공원이라고 한다. 나는 여기서 자전거를 타며 공원을 한바퀴 구경했다. 자전거 대여 비용은 1인용 1시간에 3천원, 2인용 1시간에 6천원이었다. 마차도 빌릴 수 있었는데 1대당 15천원이다. 가족끼리 왔다면 마차를 타고 같이 구경하는 것도 좋아 보인다. 나는 가을에 갔음에도 잔디가 푸릇푸릇하고 날씨가 따듯해서 자전거를 타기 알맞았다. 나무는 푸른데 갈대 같은 풀들은 갈색 빛을 띄니 오묘하고 아름다웠다. 자전거로 한참 달리다 보면 강변까지도 갈 수 있는데, 왠지 낚시라도 해야 할 것 같은 고즈넉함이 흘렀다. 이곳에는 작은 동백꽃 군락도 있어 겨울에는 동백꽃이 피고, 여름에는 메타세콰이어길이 있어 나무가 무성할 때 가면 좋을 것 같다. 생태공원과 습지공원이 같이 있어 아이들 교육용 나들이에도 좋아보인다. 삼락생태공원 주차장은 화명생태공원1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고, 요금은 무료이니 가족들과 부담 없이 놀러가자. 또 이곳에는 부산 최초의 오토캠핑장도 있다고 한다. 이 넓은 공원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1박을 보내고 싶다면 캠핑장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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