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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겨울 여행지 추천 (새별오름, 카멜리아힐, 오설록 티 뮤지엄)

by 네기요 2024.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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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가 가득찬 새별오름
주차장에서 바라본 제주도 새별오름

 

 

제주도의 사계절은 각각 저만의 뚜렷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매년 언제 가도 질리지가 않고 갔던 곳을 또 가도 좋은 여행지이다. 나는 봄과 겨울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봄에는 새싹이 돋는 푸른 제주도를 볼 수 있고, 겨울에는 눈이 소복이 쌓인 흰 제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억새로 가득 찬 황금빛 새별오름

새벽오름은 한라산 서쪽 애월읍에 위치한 오름이다. 오름 중 가장 유명한 오름이 아닐까 한다. 그만큼 찾는 사람도 많고 다녀온 사람들도 많은데, 한번 가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우선 새별오름은 공항에서 차량으로 20분정도 걸리는데, 주차장이 정말 넓게 구비되어 있으니 편하게 주차하면 된다. 주차장이 넓은 것에 비해 차가 굉장히 적어서 주차하기에 아주 편리하다. 차가 많이 없으면 새별오름 입구까지 가서 주차를 할 수 있다.

새별오름은 주차장을 기준으로 왼쪽과 오른쪽에 등산로가 있는데, 주차한 곳과 가까운 왼쪽부터 오르면 정말 가파른 언덕을 최단코스로 오를 수 있다. 등산에 취미가 없을 적 다녀와서 그런지 오르는 내내 힘들어서 안전봉을 잡고 올라갔다. 경사가 가파르니 바닥에 밧줄로 계단처럼 디딤대를 만들어 놓았는데, 미끄러지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이 되었다. 겨울의 새별오름은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었는데, 추운 와중에 제주도 바다까지 멀리 보이는 풍경에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되었다. 정상에 다다르면 경사가 완만해지니 숨을 돌릴 수 있다. 정상석에서 인증사진도 찍고 반대편으로 내려오면 완만한 내리막길과 넓게 퍼진 억새밭 뷰에 눈길을 사로잡힌다.

천천히 구경하며 내려오면 푸드트럭이 있어 따듯한 국물에 어묵을 먹을 수 있다. 찬 바람을 맞고 난 후 마시는 어묵국물에 몸이 따듯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숨 돌리고 주위를 보니 어린이들도 많이 있는데, 그만큼 접근성이 좋고 어렵지 않은 코스인 것 같으니 가족여행으로 와도 좋을 것 같다.

 

동백꽃이 만개한 카멜리아힐

제주도 겨울은 뭐니뭐니해도 동백꽃이 제일이다. 겨울을 맞아 앙상한 나무들 사이에 동백나무만 홀로 푸른 잎과 빨간 꽃을 피어내는데 굉장히 매력적이고 생기있게 느껴진다. 동백꽃 군락지로 가장 유명한 곳은 단연 카멜리아힐인데, 입구에서부터 동백꽃과 동백꽃을 품은 돌하르방이 있어 기대를 갖게 한다. 성인은 1만원, 청소년은 8천원, 어린이는 7천원에 입장할 수 있는데, 네이버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간다면 1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11월부터 2월까지 동절기에는 8시30분부터 18시까지 운영하니 딱 해가 있을 동안만 볼 수 있는 것 같다.

카멜리아힐에 입장하면 산책코스 동선을 볼 수 있는데, 꽤 규모가 큰 관광지이지만, 빠짐없이 볼 수 있도록 동선안내를 해 놓았다. 동선 곳곳에 포토존이 잘 꾸며져 있어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았는데, 단순히 장소만 마련해 놓은게 아닌 가랜드와 풍선 등 소품을 이용해 꾸민 장소들이라서 사진도 예쁘게 나온다. 좀 더 걷다보면 작은 식물원도 나오는데, 추운 바람을 피해 따듯하게 관람할 수 있어 좋은 곳이다. 온 군데에 동백꽃이 피어 있어 지루하지 않을까 하지만, 각각 다른 컨셉으로 꾸며져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빨간 동백꽃뿐만 아니라 흰색, 분홍색 등 색도 다양하고 피어나는 시기도 다양해서 겨울 내내 동백꽃을 볼 수 있는 것 같았다. 주차장도 넓게 구비되어 있고 주차요원도 있어 수월하게 주차할 수 있으니 겨울 제주 여행지로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설록 티 뮤지엄

오설록 티 뮤지엄은 한국의 유명한 차 회사인 오설록에서 운영하고 있다. 유명한 관광지 답게 겨울에도 사람들이 많이 몰렸는데, 아마도 실내에서도 구경거리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우선 녹차가 재배되는 인근 차 농장을 둘러볼 수 있는데, 특히 들판이 푸르른 차 수확철에는 그 풍경이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답다. 이곳에서는 찻잎의 재배와 가공, 한국 차의 역사, 차의 문화적 의미 등 차의 다양한 측면을 다루는 전시도 하고 있고, 녹차, 한국 전통 차 등 다양한 종류의 차를 시음할 수도 있다.

박물관 안에는 아름다운 녹차 밭을 바라보며 갓 내린 차와 다양한 차가 들어간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카페도 있다. 카페에는 여러가지 디저트들이 있는데, 단연 녹차 케이크 등 녹차로 만든 디저트가 유명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도 판매하고, 케이크와 음료를 세트로도 판매하고 있어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전망대에서는 차 밭을 한 눈에 볼 수 있는데, 날씨가 좋으면 산방산까지도 볼 수 있어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다. 오설록 차 박물관에서는 수시로 차와 관련된 문화 행사와 워크숍을 개최하여 방문객들이 차를 만드는 과정과 전통 관습에 더 깊이 참여할 수도 있다.

건물 뒷편에는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도 있는데, 도장을 이용한 나만의 엽서도 꾸밀 수 있고, 제주의 느낌을 담은 이니스프리의 화장품도 구입할 수 있다. 전망대와 카페, 수유실까지 편의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어 남녀노소 모두 이용하기에 매우 편리하다. 또 주차장도 3군데나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방문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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