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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숨은 제주도 여행지 파헤치기 (사라오름, 가파도, 함덕해수욕장)

by 네기요 2024.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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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대한민국의 관광지, 바로 제주도! 지난 봄 다녀온 이곳 제주도의 이곳저곳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오름, 사라오름

오름은 제주방언으로 작은 산이나 언덕을 뜻한다. 제주도에는 수백여 개의 오름이 있는데, 사라오름은 그 중 하나이며, 한라산 등산로 도중에 위치해 있다. 사라오름은 한라산 성판악 코스로 오를 수 있는데, 왕복 12km정도로 약 5시간정도 걸리는 코스이다. 오르는 길이 가파르지 않고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숲 속의 피톤치드를 느끼며 여유롭게 다녀오기 좋다. 이 사라오름은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오름인데, 무려 해발 1,338m에 위치해 있고, 백록담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곳에 분화구를 가진 오름이다. 분화구 둘레만 2,4181m나 되고, 일년 내내 물이 고여있는 아름다운 호수를 볼 수 있다.

사라오름의 분화구인 이 호수는 호수의 물 위로 산책할 수 있게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특히 비가 내린 후에 가면 이 산책로가 살짝 잠겨 맨발로 걸어야 한다.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면 온몸까지 전부 시원하고 기분 좋은 느낌에 사로잡힌다. 산책로를 지나 호수 반대편에 오면 사라오름 전망대로 갈 수 있는 길이 있다. 흐리고 비가 살짝 오는 날씨에 갔는데도 저 멀리 제주 바다까지 다 조망이 가능했다. 구름이 없고 맑은 날에 가면 경치가 아주 좋을 것 같다.

전망대에서 보는 광경은 정말 시야가 탁 트이게 하고 자연의 광활함과 아름다움까지 느끼게 했다. 등산 초보자들이나, 심지어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정말 무리 없이 추천할 수 있는 코스이다.

사라오름 전망대
사라오름 전망대

 

우도? 아니 이제는 가파도!

가파도는 제주도 남쪽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제주도에 가면 보통 제주도의 작은 섬인 우도를 많이 가기 때문에 가파도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이다. 하지만 가파도의 멋진 바닷가, 해안도로, 그리고 조용한 분위기는 가파도만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한다. 섬의 크기가 크지 않은 편이라 당일치기도 가능하다. 가파도는 제주도에서 페리를 타고 갈 수 있고, 도착하면 도보나 자전거로 섬을 둘러볼 수 있다. 가파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낮은 섬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가파도 전망대조차 언덕만 살짝 오르면 올라갈 수 있는 아주 낮은 곳에 위치해 있다.

가파도는 청보리의 섬으로 불리는데, 섬 면적의 60%가 청보리 밭인데다가, 청보리 아이스크림과 같은 청보리를 활용한 먹거리와 볼거리 등이 잘 조성되어 있다. 특히 매년 4월 초~5월 초에는 청보리 축제가 열리는데, 이 때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몰린다고 한다. 청보리가 지고 가을이 되면 갈대밭이 만연한데,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그림 같은 한 컷이 완성된다.

뿐만 아니라 가파도 해변은 바다가 맑기로 유명한데, 정말 투명한 바닷물이 암초에 파도치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면 그간의 잡생각들이 다 없어지며 마음이 편안해진다. 최근 가파도는 캠퍼들의 떠오르는 성지로 거듭나고 있는데, 과연 하늘과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이곳에서 캠핑을 한다면 도시에서의 삶과 마음의 짐을 잠시나마 없앨 수 있을 것 같았다.

가파도에 가면 자전거로 섬을 한바퀴 돌고 전망대도 다녀왔다가, 마음에 드는 바닷가에 앉아 사색에도 잠겨보고 마지막으로 청보리 아이스크림까지 먹어준다면 끝내주는 일정이 될 것이다.

 

제주도 해변의 꽃, 함덕해수욕장

제주도는 섬이다보니 어디에 가던지 아름다운 바닷가가 펼쳐져 있는데, 그 중 으뜸은 함덕해수욕장이라고 생각한다. 함덕해수욕장은 제주공항에서 동쪽으로 차량으로 30~40분 정도면 도착한다. 해수욕장의 바로 옆에는 서우봉이라는 오름이 있어 함덕서우봉해변이라고도 불린다. 함덕해수욕장은 하얗고 부드러운 백사장과 에메랄드빛의 맑은 바닷물, 그리고 이국적인 풍경으로도 유명하다. 해변가에는 야자수가 심어져 있어 마치 해외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바닷가 옆엔 대형 카페가 랜드마크마냥 자리잡고 있는데, 이 카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향긋한 커피를 마시면 그렇게 여유로울 수가 없다.

시간이 된다면 옆에 있는 서우봉도 간단히 올라가보도록 하자. 봄이 되면 노란 유채꽃이 활짝 핀 모습이 장관인데, 꼭대기에 오르면 함덕해수욕장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포인트가 있어 구경하기에 좋다. 저녁이 되면 주변은 여행객들로 붐비게 되는데,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가면 버스킹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노래 버스킹, 불쇼 등 여러 버스킹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각각의 매력을 가진 사람들이 보여주는 공연은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빠져들게 한다. 주변에 흑돼지고기 등 여러 맛집이 많이 있으니 같이 즐기는 것도 좋다.

함덕해수욕장
함덕해수욕장과 서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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