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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여행 1박2일 코스 추천 (국립현대미술관, 정북토성, 초정행궁)

by 네기요 2024.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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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정북토성
충북 청주 정북동 토성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미술관

청주 국립현대미술관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요일~일요일까지 매일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한다. 입장 마감은 매일 오후 5시까지이고, 월요일과 매년 1월 1일은 휴관일이니 이용할 때 착오가 없도록 하자. 이용요금은 무료이지만, 입장 시 티켓 발권은 해야 하니, 매표소에서 발권 후 입장하도록 하자. 주차장도 크게 구비되어 있어 주차하기 쉽고 편리하다. 청주 국립현대미술관은 국내 최초 수장미술관이라고 하여, 작품의 수장 보관에 특화되어 있다고 한다. 이 작품 보관 공간을 관람객들에게 공개해서 작품으로 소통하는 열린 공간이다. 1층 수장고에는 각종 조각들을 전시해 놓았는데, 눈이 동그래지는 조각들도 있는 반면, 이게 뭘까 싶은 조각들도 많이 있었다. 나는 예술에는 별로 흥미가 없는 편이라 더 그런 것 같았는데, 어떤 내용을 표현하고 싶은 건지, 어떤 모양을 상징한 건지 잘 알 수 없는 조각들도 있어 어려운 부분들도 많았다. 하지만 굳이 해석하려 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니 작품 한 점을 볼때마다 신기하고 특이한 매력이 다가왔다. 지금은 피카소 전시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유명한 화가의 전시이니 더 쉽게 와닿을 것 같다. 2시에는 무료로 진행되는 도슨트가 있다고 하니 따라다니며 설명을 들으면 더 재미있게 들을 수 있다. 조각, 그림, 미디어아트 등 여러가지 표현방법을 활용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곳곳에는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활동지들이 놓여있어 단순히 전시를 관람하는 것만이 아니라 체험까지 할 수 있다. 추운 겨울, 청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피카소와 함께 미술의 세계로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언덕 위에 자란 나무 한 그루, 정북동 토성

청주에는 숨겨진 포토존이 많이 있다. 정북토성도 그 중 하나인데, 언덕 위에 자리잡은 나홀로 나무가 아주 아름답게 자라 있어 멋진 사진을 찍기 좋다. 토성 안쪽에는 넓은 평지가 있어 이곳에서 행사도 자주 열리는 것 같았다. 바람이 많이 불어 한쪽에서는 연을 날리기도 하고, 옆에 있는 갈대밭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정북토성은 청주시 서원구에 위치한 유적지로 고려시대에 세워진 토성으로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데, 이 토성은 고려시대 중기에 지방 안전을 위해 토성을 세웠다고 한다. 당시 국경 근처에 위치해 있어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위치에 있었고, 이곳의 높게 솟은 지형으로 이 지리적 특징이 전략적으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토성은 넓은 지역에 걸쳐 직사각형 형태로 쌓여져 있으며, 성곽 내부에는 주거지와 창고, 식량 저장고 등이 있어 군사적인 기능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생활을 지원했다고 한다. 토성의 둘레는 높은 언덕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곳에 소나무가 띄엄띄엄 한 그루씩 자라 있었다. 해질녘 방문하니 해가 언덕 뒤로 기우는게 보였고, 나무 사이에 해가 걸리며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해가 완전히 질 때쯤 하늘이 어둑해질 무렵 나무가 자란 언덕에 카메라를 놓고 언덕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다. 타이머를 맞춰놓고 그 안에 언덕 위로 올라가려다 보니 넘어질 뻔 하기도 하고 어두워서 사진이 잘 안 나오기도 하는 등 재미있는 일이 많았다. 주차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으나, 비포장 도로이니 조심하는게 좋다. 주차장이 넓은 편은 아니라 만차일 경우가 많은데, 차량이 금방금방 빠지니 조금 기다리면 들어갈 수 있다. 이번 주말에는 노을이 지는 저녁에 정북토성에 가서 멋진 사진 남겨오도록 하자.

 

초정행궁 전통 체험 및 초정약수 족욕

청주 초정행궁은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궁궐로, 조선 시대 왕실의 휴양지이자 행궁으로 이용된 궁이다. 이 궁궐은 17세기 조선 중기인 정조 4년(1770년)에 창건되었다. 당시 이 지역은 군사적 중요성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도 유명하여, 왕실은 이곳을 휴양지로 선택하게 되었다. 초정행궁은 주로 정조와 순조 시대에 사용되었고, 특히 정조의 아들인 순조가 이곳에서 태어나 왕자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행궁이 위치한 청주는 조선 시대에 중부지방의 교통 요지로서 군사적 중요성을 가졌지만, 동시에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왕실은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휴양과 오락,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초정행궁을 선정했다고 한다. 초정행궁은 당시의 궁궐 건축 양식을 간직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건물로는 돌담으로 에워싸인 대정문, 홍화문, 대정전, 별장, 돌담 등이 있다. 대정전은 조선 시대에 일반적인 건축 양식을 따르면서도 특유의 섬세한 장식과 화려한 색채로 인상적이다. 이외에도 별장은 휴양지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서,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정원도 함께 조성되어 있다. 입장료와 주차비는 무료이며, 한복체험과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의 전통놀이 체험도 가능하고, 문화관광 해설사가 있어 행궁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행궁 안에는 독서당과 유아열람실도 있어 아이와 함께 조용히 책을 읽기에도 좋았다. 한옥 체험관도 있어 숙박 신청 시 이곳에서 숙박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특히 탄산 약수로 족욕도 할 수 있었는데, 초정약수는 세계 3대 광천 중의 하나라고 한다. 차가운 약수 물에 발을 담그고 앉아 바람을 느끼니 여름에도 시원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어른아이 할거없이 광천수에 발을 담그고 시원함을 즐겼는데, 이 여유가 참 좋았다. 행궁에 대해 공부도 하고 전통놀이 체험도 하며 족욕까지 할 수 있는 초정행궁은 아이와 함께라면 더 좋은 여행지가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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